청와대부탁 취직미끼 5천만원 꿀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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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는 2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에게 부탁해 안기부에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배정길씨(51·무직·서울 구로구 오류동) 등 2명을 구속했다.
배씨 등은 지난해 10월 지방대를 졸업한뒤 고시에 여러차례 실패한 자신의 처남친구 김모씨(29)에게 『나는 전 CIA극동국장의 양아들이며 잘 알고 지내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통해 안기부에 특채시켜 주겠다』고 속여 교제비조로 금품을 받은 혐의다.<최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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