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선 보인 파워매킨토시-윈도우.DOS 모두 사용 강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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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 3월 애플社가 첫선을 보인「파워매킨토시 PC」는 종래의PC 개념을 뛰어넘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워 PC칩은 명령단축형 컴퓨터(RISC)방식을 채용,워크스테이션급의 처리능력과 상위 기종과의 호환성이 뛰어나며,가격도 인텔社의 펜티엄칩보다 40% 정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PC 601」칩을 장착한 파워매킨토시 PC는 인텔系 퍼스컴의 저가공세로 위축된 시장상황을 단숨에 타개하려는 애플社의사운을 건 빅 카드.애플社가 내놓은 파워PC는 데스크톱형의 3개 모델이다.
처리속도가 60㎒인 파워매킨토시 6100(2천2백9달러),66㎒인 파워매킨토시 7100(3천3백79달러),80㎒인 파워매킨토시 8100(4천8백69달러)등이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플社의 파워 PC 모델이다.3가지 모델의 분류기준은 CPU와 주변장치들 사이의 데이터처리 용량의 차이다.
애플社는 파워매킨토시 PC를 개발하면서 기존의 매킨토시 PC의 본체를 그대로 유지,판매가격을 대폭 낮췄다.이에 따라 파워매킨토시 PC는 펜티엄 PC에 대해 적어도 가격면에서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컴퓨터 전문가들의 평가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기존의 매킨토시 PC 본체를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에 매킨토시 PC를 보유한 소비자들이 주 회로판만을 교체함으로써 손쉽게 파워 PC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파워매킨토시 PC가 이전의 매킨토시 PC와달리 소비자에게 윈도우 뿐 아니라 DOS 운영체계(OS)도 이용하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이 파워매킨토시 PC의 최대 강점이다.
가격.성능.운영체계 호환성등을 두루 갖춘「팔방미인」파워매킨토시 PC의「약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에 세계 퍼스컴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高昌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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