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쿠바등 7국 테러지원국 지목/미 국무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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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로이터=연합】 미 국무부는 10일 북한·시리아·리비아·쿠바·이라크·이란·수단 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지목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대의회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햇동안 전 세계에서 테러공격으로 총 1백9명이 사망하고 1천3백93명이 부상,지난 5년이래 최대의 희생자를 냈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7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이들 7개국은 어떤 형식으로든 미국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으며 국제경제기구의 차관제공에 있어서도 미국의 반대에 직면하게 됐다.
이들중 이란이 지난해 가장 적극적으로 국제테러를 지원했으며 이라크 역시 테러에 계속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북한의 경우 지난 87년 KAL기 폭파사건 이후 지금까지 테러지원 사실이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그간 연계를 맺어온 필리핀 공산게릴라인 신인민군을 지원하고 있는 흔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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