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대구권 통과구간 지하통과방식으로 건의-대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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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大邱=金永洙기자]대구시가 4일 대구를 방문한 吳 明교통부장관에게 당초 지하노선에서 지상으로 바뀐 경부고속철도 대구권 통과구간(22㎞)을 당초 계획대로 지하통과방식으로 건설해 주도록공식 건의했다.
시가 경부고속철도 대구권 통과구간의 지하화를 정부에 공식건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의 수용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시는 이날 건의에서 도시의 장기발전과 전체 시민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건설 방식이 조정돼야 한다고 전제하고『지하화 방식이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장기적인 도시발전이나 소음.진동등 공해를 줄인다는 점에서 비용이 지상 건설보다 더 들더라도 지하화로 건설돼야한다』며 정부에 재검토를 요망했다.또 추가비용은 민자역사유치 또는 일부 지역부담방식을 제시했다.
시는 지상화할 경우▲현재 경부선으로 인해 남북으로 양분된 도심을 영구히 분단,고착화해 도시의 균형발전을 저해▲열차통행량 증가에 따른 소음.진동공해 유발로 인한 집단민원 우려▲기존 방천동 쓰레기매립장 확장이 불가능하고 안심국제경기장 건설 무산우려▲철도를 횡단하고 있는 기존 지하도로의 전면 개수와 철도 양쪽도로및 시설녹지의 확장이 불가피해 불필요한 투자요인 유발등의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부 고속철도 대구권 통과구간(칠곡.왜관~관음동~동대구역~경산.갑량)은 당초사업비 9천4백53억원이 투자되는 지하노선으로계획됐으나 지난해 6월 건설추진위측이 2천83억원을 절감할 수있다는 이유를 들어 지상화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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