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부천.대전고 오늘 결승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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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은빛 찬란한 대형 대통령盃는 복사골에서 온 부천고로 갈것인가,아니면 한밭벌에서 상경한 대전고품에 안길 것인가.
부천고는 29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제28회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7일째 준결승에서 姜義權의 솔로홈런등 장단 14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인천고를 10-5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부천고는 3-2로 리드당하던 4회초 안타 6개등으로 대거 6득점,지난 85년3월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전국무대 결승에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부천고 선발 崔東進은 삼진 11개를 뺏으며 6안타 5실점으로완투,3승째를 올렸다.
한편 대전고는 세광고와의 경기에서 투수끼리 홈런을 주고 받는활발한 타격전 끝에 7-3으로 이겨 대통령배 처녀우승을 노리게됐다. 대전고 金秉俊은 이날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4경기를 연속 승리로 장식,결승진출의 1등공신이 됐다.
부천 고 가3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둔 인천고에 역전으로 승리했다. 초반은 인천고의 페이스로 흘러 3회까지 부천고가 3-2로 뒤졌다.그러나 4회초 부천고에 행운이 따랐다.
9번 姜卓佑의 투수앞 강습 타구가 인천고 구원투수 尹亨鎭의 이마를 맞고 우익수 쪽으로 빠졌다.尹은 마운드에 쓰러져 한참 지난 뒤에 부축을 받고 일어났다.1번 姜義權이 유격수 실책으로진루,무사 1,2루의 상황에서 池承俊의 희생번트 를 윤형진이 3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3-3동점을 만들었다.
부천고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5번 高鎭善이 레프트 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姜海龍.최동진이 잇따라 적시타를 터뜨려4회에 대거 6득점,8-3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대전고 가줄곧 경기를 리드한 끝에 승리를 안았다.
대전고는 1회초 세광고 선발 崔吉龍이 채 컨트롤이 잡히기도 전에 4사구 3개와 金承權의 적시타,吳昌宣의 희생타로 간단히 2점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세광고도 만만치 않아 2회말 안타 3개를 몰아쳐 2득점,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대전고는 팽팽하던 6회초 선발투수 金秉俊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린뒤 7회에는 안타 3개와 4구.실책 1개씩을 묶어 4점을 추가,쐐기를 박았다.
세광고는 7회말 구원투수 朴正眞이 우월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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