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가슴성형 트랜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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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슴성형은 최근 4-5년 사이에 급격히 늘어났다. ‘몸짱’ 열풍이 더해감에 따라 아름답고 풍만한 가슴에 대한 여성들의 욕구 또한 커졌기 때문이다.

가슴성형은 얼굴 부위와 달리 특별한 유행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유두 윗부분이 불룩하지 않고 편평하게 솟아오르면서 유두 아랫부분은 두툼한 원추형을 이루는 것을 아름다운 가슴으로 꼽는다.
이 경향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최근 들어서 선호하는 가슴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 다르며 새로 나온 보형물에 의한 수술의 다양화가 추가될 수 있다.

눈에 띄는 유행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가슴성형의 흐름을 알 수 있다. 가슴확대 성형을 하기 전에 결정해야 할 요인인 보형물의 종류, 절개 부위, 그리고 크기에 유행이 있다.

보형물의 종류는 최근 몇 번의 변화를 겪어왔다. 역사적으로 가슴성형에 처음 사용한 보형물은 1963년 개발된 실리콘 제품이었다. 1990년대 들어서 안전성을 이유로 내용물을 실리콘 대신 식염수로 채운 식염수백이 보편화 되었다.

식염수백도 외피에 따라 스무스형과 텍스처형으로 나뉘는데 처음에는 겉이 매끈한 스무스형이 사용되다가 수술한 가슴이 단단해지는 구형구축을 줄이기 위해 텍스처형이 쓰이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3-5년 전엔 대부분 이 텍스처형을 사용했다.

그러다가 잠시 식염수백보다 촉감 좋고 안전하다는 이유로 하이드로겔이 쓰이게 됐고 우리나라에서 과다 사용한 경향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이 제품은 오히려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판명, 결국 사용이 금지됐다. 또한 텍스처형이 구형구축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촉감이 떨어지고 파손율까지 높아 몇 년 전부터 다시 스무스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한때 안전성 논란으로 사용이 줄어들었던 실리콘백은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아 사용이 다시 증가 추세이며 대부분의 나라에선 식염수백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용 금지처분을 내렸던 미국은 사용 재개에 대한 논의 끝에 2006년 11월, 전격적으로 승인이 이루어졌고, 우리나라도 올해 7월 식약청의 공식승인이 발표됐다. 따라서 이제 유방 보형물은 다시 코히시브겔이라 불리우는 실리콘백이 대세다.

한편 절개 부위는 과거에 유방밑 주름을 절개하는 유방하절개 방법이 많이 쓰였다가 유방에 흉터가 없다는 장점으로 겨드랑이 절개가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또한 재수술의 증가와 가슴 모양이 처지거나 짝짝이가 심한 경우 등에 대한 조치가 유리한 점으로 인해 유륜 절개의 시행도 많아졌다.

요즘 일부에서 흉터와 통증이 적다는 장점으로 배꼽절개가 유행하기도 하지만 유방 모양이 예쁘게 나오기 어렵고 보형물 삽입시 보형물 손상 가능성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코히시브겔의 정식승인이 이루어짐에 따라 코히시브겔 백을 삽입할 수 없는 배꼽 절개는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가슴확대성형이 보편화되면서 출산 후 여성들의 가슴성형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출산 후 가슴이 작고 처지는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런 경우의 가슴성형은 단순 확대술에 그치지 않고 처진 가슴을 올려주는 거상술이 병행되게 되는데 코히시브겔의 등장으로 훨씬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코히시브겔을 이용한 겨드랑이 절개 또는 유륜 절개가 가슴성형의 주된 시술식으로 자리잡으리라 예상되며 크기는 적당히 풍만한 B컵 또는 꽉찬 B컵 정도 사이즈의 가슴성형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도움말 : 엠디클리닉 이상달 원장
(www.mdclinic.co.kr / 02-542-0081)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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