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의현장>4.일본 물질공학연구소-에너지.환경분야 중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일본첨단연구단지 쓰쿠바(筑波)에 있는 또 하나의 작은 연구단지로 통상산업성 공업기술원의 쓰쿠바연구센터가 있다.8개 연구소에 연구지원종합사무소가 있는 곳.물질공학공업기술연구소는 그 중의 하나다.
공업기술원이 지역서비스.기초연구 중심으로 연구체제를 바꾸고 있는 추세에 따라 대표적으로 개편을 시도한 곳이 바로 이 연구소다. 94년의 역사를 가진 화학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섬유고분자재료연구소.제품과학연구소등 3개 연구소가 통.폐합,지난해 1월1일부로 설립됐다.
목적은 물질과 재료에 관한 기초적.선도적 연구개발과 함께 에너지.환경문제등 사회적 요청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로 2실14개부1센터 체제다.
93년말 현재 정원 4백19명(연구직 3백49명)에 예산은 60억엔(순수연구비는 20억엔)으로 공업기술원산하 연구소에선 두번째 규모다.
연구비 내용을 보면 경상연구 31%,산업과학기술 22%,특별연구 19%,뉴선샤인계획(에너지)이 10%,공해특별연구 7%,원자력특별연구 2%등으로 돼있다.
현재 한국 7명,중국 5명등 외국인 초청 연구원이 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 과학자도 눈에 띄고 있다.
주요 연구과제는 저연비연료엔진 배기가스.분산형 전지전력저장기술.수소에너지기술.비선형 光전자재료.규소계 고분자.자율응답재료.유기화합물을 통한 수질오염대책기술.인공광합성등.
신설된지 1년남짓 되지만 원래 오랜 역사를 가진 연구소들이 뭉친데여서 과거의 업적과 앞으로의 성과를 비교하면서 연구소 통.폐합의 효과를 분석하는데 시금석이 되는 연구소로 주목받고 있다.또한 이 연구소 설립으로 국.공립연구소의 기초 연구전환의 성패를 가늠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