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무역대행사 차려 해외세일즈 계획-지자체 수익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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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방자치단체마다 재정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수익사업을 벌이고있는 가운데 慶南道가 무역대행사를 만들고 직접 해외 세일즈에 나설 계획을 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
金爀珪경남도지사는 17일 지방자치단체중 처음으로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무역대행사인 (주)慶南무역(대표 金錫英 前고려무역상무)을 설립,지역특산품및 지방중소기업제품을 직접 해외시장에 내다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6일 출범할 경남무역의 설립자본금 30억원중 경남도는 14억7천만원을 출자하며,나머지는 지역단위 상공회의소와 농수축협이 나눠 출자하기로 했다.
金지사는『그동안 지방행정이 생산지원에만 치우쳐 판매는 생산자가 해결토록해왔으나 앞으로는 경남무역을 통해 수출절차를 잘 모르고 해외정보가 빈약한 지방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을 돕고 지역특산물의 수출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무역 대표이사로 선임된 金錫英사장은 앞으로 뉴욕과 동경.
암스테르담등에 해외지사를 세우고 연간 1천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건실한 교포실업가들을 해외지사의 무역주재관으로 위촉,수출 알선과 정보수집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와함께 서울등 대도시에 직판장을 마련,내수기반을 확대하고 昌原시내 국민연금회관 1층에 총1백23평규모의 지역제품안내 상설전시장을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孫炳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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