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0~30대는 허벅지, 40~50대는 복부 불만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 여성들의 몸매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20~30대는 허벅지, 40~50대는 복부에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몸매에 대한 만족도'라는 주제로 최근 한 성형외과에서 실시한 설문에서 ‘당신의 몸매 중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위는 어디인가’ 라는 질문에 20~30대 여성의 50%가 허벅지 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복부, 가슴, 엉덩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40~50대 여성은복부라고 응답한 사람이 47.7%로 가장 많았으며 허벅지, 가슴, 엉덩이 등의 다른 부위는 비슷한 수준으로 뒤따랐다.

20~30대가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위로 허벅지를 선택한 이유는 40~50대에 비해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 등 상대적으로 다리 노출이 많은 패션에 관심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신의 몸매가 불만족스러운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전체 응답자 중 76.7%가 부분비만이라고 대답했다.

탄력이 없어서(살쳐짐 등)라는 이유가 10%로 그 뒤를 이었고 특정부위가 빈약해서, 피부상태(튼살이나 여드름 자국 등의 흉터) 등의 항목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응답률을 보였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부분비만에 대한 높은 응답률이 말해주듯이 우리나라 여성들이 느끼는 몸매에 대한 불만족의 원인은 부분비만 때문으로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는 숨겨진 군살까지 해결하고 예쁜 몸매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겉으로 보기에 날씬한 여성들이 의외로 지방흡입 시술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허벅지나 복부 등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부위의 군살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라인 열풍’에 힘입어 예쁜 몸매, 라인이 살아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한 여성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20세 이상 성인 여성 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20~30대는 66.7%, 40~50대는 33.3%가 설문에 참여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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