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악녀 하딩 日프로레슬러 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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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라이벌 낸시 케리건에 대한 피습사건 연루로 비난을 샀던 미국피겨스케이팅 선수 토냐 하딩이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무대 데뷔여부로 또다시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본여자프로레슬링협회의 우에다 신지회장은 하딩측과의 협상이 대전료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지만 협회는 빠르면 5월중으로 하딩과 계약하길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다.
양측이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는 하딩이 경기에 출전할 경우 받을 대전료 문제.
하딩측은 경기당 2억엔(약16억원)의 엄청난 액수를 요구하고있는 반면 일본프로레슬링협회는 이는 터무니없이 많은 액수라며 난색을 표명하고 대신 2억엔의 기본 계약금과 50게임당 4천만엔씩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충분한 흥행성이 보장될 것으로 확신하는 일본프로레슬링협회와 세계적인 유명세를 이용해 가능한한 최대한의 대전료를 챙기려는 하딩측의 협상은 포기하기에는 아까운 것이기 때문에 상호 양보를거쳐 적정선에서 이뤄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 이다.
그러나 케리건 피습연루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선고를 받은 하딩이 형기간중 일본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법원으로부터 특별허가를받아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긴 하다.이에대해 하딩측은 『집행유예중이라도 일본을 방문할 수 있는 길은 있다』며 하딩의 일본입국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東京 AFP=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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