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3개 포대/내주 한국도착/내달 2일까지 배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요원 4백명도 함께/아파치헬기 18대도 한국행
패트리어트 미사일 1차 선적분 3개포대 ○○기가 이달 중순부터 중부전선 주한미군에 배치된다.
1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를 출발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1차 선적분이 이달 중순 한국에 도착,내달 2일까지 배치완료될 것이라고 밝히고 승선한 4백여명의 미사일 요원도 함께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관계기사 5면>
이 관계자는 1차 선적분이 도착하면 곧이어 같은 분량의 2차 선적분이 이송돼 같은 장소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배치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91년 걸프전때 사용했던 「PAC 레벨2」형의 탄도미사일 추적장치를 한단계 개량한 「PAC 레벨3」형으로 정확성·속력면에서 뛰어나 유사시 수도권 방위에 충분한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는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과 핵개발에 대비하기 위한 순수방어용』이라고 밝히고 『특히 「PAC 레벨3」형은 북한이 개발한 스커드 미사일1,2호를 잡는데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아파치 헬기 18대와 다수의 브래들리 M113 장갑차도 주한미군 배치를 위해 한국에 이송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국방부 관리인 스티븐 리틀 소령은 이날 『주한미군의 코브라 헬기 2개대대 36대중 18대를 교체하기 위해 아파치헬기를 이미 한국에 보냈으며 나머지 18대는 앞으로 6개월내에 전부 교체된다』고 말했다.
리틀 소령은 아파치 헬기·브래들리 장갑차는 모두 주한미군 현대화계획에 따라 오래전부터 예정됐던 것이라고 말했다.<진창욱 워싱턴특파원·김준범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