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 입시 전략 : 수학경시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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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고는 2008학년도 신입생 150명 중 50%인 75명을 현행대로 전국단위로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지역별 중학생 수를 고려해 지역별로 선발인원을 배정하는 ‘지역균형제’를 실시한다. 부산지역은 5명이 할당돼 민사고에 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민사고는 올해부터 일반·국제계열 구분없이 150명을 통합선발(학급당 15명·10학급)한다. 계열 구분없이 입학해 재학 중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 간단·일목요연=필수 제출 서류는 입학원서, 학업계획서, 전 학년 학교생활기록부 사본, 채용신체검사서, TEPS·TESL·TOSEL·TOEFL 중 한 종류의 성적표 사본, 국어능력인증시험성적표 사본이다. 선택 제출 서류는 한국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정보, 지구과학, 천문올림피아드입상자 상장 사본, 영재교육기관 수학 증명서 및 추천서, 민사고 수학경시대회, 토론경시대회 상장 및 등급표 사본 등이다.

서류전형에서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한다. 입학정원이 150명이므로 300여 명이 서류전형에 합격한다. 지원 자료를 종합적으로 비교 ·검토해 학생의 우수성을 판단한다. 자기소개서는 간단·일목요연하고, 자신의 삶을 논리적이며 일관성 있게 작성해야 한다. 중요 포인트를 맨 앞에 두는 두괄식의 스타일을 따르는 것이 좋다.
 
◆수학경시대회 최소 5등급 돼야=민사고 수학경시대회 성적표 제출은 지난해까지는 필수였으나, 올해부터 선택으로 변경됐다.
민사고 지원자들의 내신과 토플성적이 모두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수학경시대회 등급표 제출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수학경시대회 등급표는 1∼9등급으로 나뉘는데, 원칙적으로 5등급 이내여야 합격에 유리하다. 최근 합격자의 수학경시대회 성적을 보면 대부분 2∼4등급에 포진해 있다.
 
◆영재판별검사 통합교과적 출제=영재판별검사는 창의성과 학문적 우수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출제경향은 중학교 전 과정의 심화 내용을 범위로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된다. 국어·수학·통합사회·통합과학 4과목. 총점은 400점이며, 문항수는 비공개다. 국어는 독서, 사회는 상식, 수학·과학은 창의성 문제풀이 위주로 준비해야 한다.

언어와 사회는 대학 논술식으로 출제되고, 수학은 민사고 수학경시대회를 준비했던 학생이라면 쉽게 풀 수 있는 난이도의 심화문제들이다. 과학은 고1 공통과학을 이해한 수준이면 평균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 어느 분야에서 문제가 출제될지 모르기 때문에 과학 전 과목을 공부해야 하고, 객관식 형태의 문제 풀이보다는 서술형 위주로 대비를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영재판별검사에서는 50% 이상 점수를 받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다. 그러나 만약 인문사회 영역에서 만점을 받고 수리과학 영역에서 0점을 받는다면 전체 50% 점수를 획득하더라도 합격할 수 없다. 두 가지 영역 모두 평균 점수 이상으로 받아두는 것이 좋다.

서류전형 통과자의 학업능력과 인성에 대한 심층면접에서는 전문성 면접은 폐지됐으나 학교 생활에 적응 가능한 정도를 파악하는 인성면접은 그대로 실시한다. 민사고 교사로 구성된 3명의 면접관이 1인당 10∼20분 한국말로 진행한다.

체력검사는 필수사항이다. 2차 전형에 응하는 학생은 기본 체력과 의지를 측정하기 위해 4km를 완주해야 한다. 부모와 함께 뛰어도 된다.
김기현 박정어학원·힘수학 연제원장,
051-862-0556, pjenglish-y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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