汎宗推 어떤 단체인가-徐원장 3連任저지 개혁 승려 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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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조계종 徐義玄총무원장 사퇴결의를 도출해내는데 산파역을 한「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汎宗推)」는 지난달 23일 徐원장의 독단적인종단운영에 반발하며 총무원장 3선연임을 저지키 위해 설립된 단체다. 주요 참여단체로는 전국승가대학인연합회.동국대 석림회.동국대 석림동우회.동국대동림회.선우도량.중앙승가대학생회.중앙승가대동문회.실천불교전국승가회등 8개 단체로 소속회원 1천5백여명이 연합해 결성됐다.
정릉청암사 주지 靑和스님,선우도량 대표 道法스님,동국대 석림동우회 대표 時玄스님을 공동상임대표로 두고있는 汎宗推는 그 밑에 각종 실무업무를 담당하는 집행위원회(위원장 曉林)와 사무처를 두고 있는데 여기에 참여한 20~30대의 소장 개혁파 승려들이 사실상 단체를 이끌어간다.
汎宗推는 창립 3일만인 지난달 26일 학생.승려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徐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조계사에서 농성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농성자가 4백여명으로 불어나면서총무원측과 대립,이번의 「폭력사태」로 이어졌다.
원로회의 결의에 의해 현 중앙종회와 총무원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된 마당에 종단 개혁을 주도할 조직과 인력은 汎宗推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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