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봄옷 새단장 손님맞이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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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4월의 문턱에서 놀이공원들이 봄단장을 끝냈다.
용인자연농원.과천서울랜드.잠실롯데월드등 대규모 놀이공원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행사를 마련해놓고 봄을 찾는 사람들을 손짓하고있다. 자연농원의 봄은「94한국 방문의 해」공식 꽃축제인 튤립축제로 시작한다.
자연농원튤립원은 각양각색인 1백20종의 튤립 1백50만본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주변에는 네덜란드의 대표적 풍물인 대형풍차와 꼬마기차등 네덜란드 기획전이 마련된다.
10만본의 튤립과 각종 봄꽃들로 화사한 봄을 연출한 서울랜드의 튤립파티는「세계의 광장」에 조성된 튤립거리에서 펼쳐진다.튤립축제 축하퍼레이드(자연농원),「쇼! 튜-튜-튤립」(서울랜드)등 다양한 행사가 어우러진 두 놀이공원의 행사는 자연농원이 4월10일부터,서울랜드가 4월1일부터 시작해 5월8일까지 계속된다. 국내최초로 동남아에서나 볼 수 있는「코끼리 타기」코너가 설치됐고 1천여석 규모의 관람석을 가진 전천후 물개쇼장이 4월1일 개장되는등 동물원이 새롭게 단장했다.
자연농원이 겨울을 나면서 야심적으로 준비한「아마존 익스프레스」는 아마존의 밀림을 주제로 한 물놀이시설.26m의 다리를 건너면 원시와 자연의 신비가 숨쉬는 아마존의 원시에 몰입하게되고,특수제작된 원형보트를 타고 초속 4m 속도로 인디오 부락인 말로카.안개지역.아마존 동굴을 거쳐 7m길이의 대형인공폭포에 도달하게 된다.(234)6171.
과천선 지하철 개통을 맞아「제2의 개장」을 선언한 서울랜드는세계의 광장에서「살아있는 공룡전」을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해저공룡의 세계를 집중 부각시킨 이번 전시회는「태고의 심해」「공룡의 혈투」등 5개 구역에 공룡화석 5점과 29종 40점의 공룡모형이 전시되며 특수그래픽등을 이용해 1억5천만년전 공룡의 세계를 재현한다.
야간개장(4월15일이후)을 맞아 선보이는 야그(Yag)레이저쇼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빛줄기가 환상적이고 1년간 계속되는 만화왕국도 볼거리다.(504)0011.
***롯데월드 어드밴처 가족나들이와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롯데월드는 유치원등 단체로 입장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5월말까지「새싹들의 큰 잔치」행사를 실시한다.(411)4972. 하루 세차례 열리는 남성 색서폰 5인조 연주,25인조여성백파이프팀 연주(오후4시40분)등 봄의 소리로 단장한 롯데월드는 동절기에 호수빙결로 운행하지 않았던「호수유람선」「백조보트」를 3월18일부터 운항하고 있다.석촌호수의 명물「음 악분수」도 요한 스트라우스의 음악에 맞춰 다양한 모양의 물줄기를 오후에 1시간 간격으로 뿜어내 약동하는 봄의 힘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李相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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