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가수 전인권, 마약 주변에서 ‘돌고 돌고 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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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가수 전인권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필리핀 등 해외로 도피했다가 2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전인권은 1987년과 1992년에 대마초 흡연으로 수감생활을 했으며, 1998년과 99년에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바 있다. 그의 노래 제목처럼 그는 마약 주변에서‘돌고 도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사건 전에도 네 차례나 마약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인권은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등을 처방받은 뒤 그중 일부를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등 의사 처방 없이 마약류를 사용케 하고 자신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인권은 3월에 마약 정밀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서 4월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하지만 전인권은 체포영장 발부 직전에 해외로 도피해 5개월간 생활해오다 귀국했다.

[디지털뉴스 dj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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