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중계석>실효성없는 개혁과제 나열 성토-경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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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경남도의회 제102회 임시회는 의원들이 金爀珪도지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경남무역설립등 62개 도정 개혁과제의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집중성토하고 나서 눈길.
金炳魯의원은『62개 과제중 경마장유치는 이미 경주로 확정되어무산되었는데 이는 도지사가 즉흥적인 발상과 인기위주의 도정을 펴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따졌으며, 朴相在의원은『중국산동성내 경남전용공단을 조성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많 은데 추진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요구.
[昌原=金相軫기자] ○…인천시의회는 시의회 발족후 처음으로 17일부터 내무.문교사회.산업.건설위등 4개상임위별로 주요사업장.공사장등 44개소의 현장을 점검하면서 『현장확인이 이처럼 중요할 줄은 미처 몰랐다』며 자성半.각오半의 표정.
의원들은『그동안 의회사무실안에서 시직원들이 만든 서류로 시정을 챙겨왔는데 현장을 둘러보니 지금까지의 의정활동이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식이었는지 모르겠다』며『챙겨야할 사안이 현장마다 수두룩했다』고 자각하는 분위기.
[仁川=金正培기자] ***열악한 郡재정 외면 ○…연천군의회가25%의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는 열악한 군 재정형편속에 내년말까지 10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4백평 규모의 의회청사를 새로 짓기로 확정하자 비판여론이 무성.
일부 공무원들은『현재 군청사 2,3층 1백50평에 마련된 본회의실 등 5개 사무실도 10명의 의원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며 『주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의회 활동에는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모양내기에만 매달려서야 되겠는 냐』고 불만을 토로.
[漣川=全益辰기자] ***의원임기 연장 건의 ○…부산시내 12개 구의회 의장단은 22일 금정구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내년 4월15일 임기만료되는 기초의회 의원임기를 95년6월27일 실시되는 4개 지방자치단체장및 의원선거일 이후로 연장해줄 것을 건의키로 합의.
이들은『개정된 지방공직자선거법에는 차기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현의원 임기만료 이후로 잡혀 구의회 의정활동이 70여일간 중단되게 됐다』며 26일 제주도에서 열릴 전국 시.군.구의회 대표자회의에서 임기연장에 대한 공식입장을 정리,국회에 한시법 제정을 건의할 방침.
[釜山=許尙天기자] ***原州郡 통합반대 결의 ○…도.농 행정구역통합과 관련,강원도내 해당지역 시의회는 찬성하고 군의회는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원주군의회가 22일 원주시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
그러나 이날 채택된 통합반대 결의문은 회의가 끝난후 간담회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정식안건으로 상정.처리된 것이 아니지만 실제 원주군민들 의사는 대부분 군의회의 반대입장과는 다르다는 의견이 제기돼 4월에 있을 주민설문조사 결과가 주 목.
[春川=李燦昊기자] ***행정구역개편 신중히 ○…경기도의회 金性洙의원등 52명 의원들은『행정구역 개편은 주민 생활권을 먼저 고려해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는 내용의「행정구역 개편에 관한 건의안」을 도의회 내무위원회에 제출.
이들은 이 건의안에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작업은 지역정서에 혼란은 물론 내적 통합을 해칠 우려가 높다』고 지적. [水原=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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