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는플라스틱 특허출원 급증-제일합섬 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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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각종 플라스틱류에 의한 환경오염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햇빛이나 미생물등에 자연분해되는 분해성 樹脂에 대한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80년대말까지 특허출원된 분해성수지는 10건에 불과했으나 90년대 들어 급증,지난해말 현재 모두 1백15건에 이른다.
또 지난 한햇동안 분해성 수지 특허출원은 모두 50건으로 92년(24건)의 2배이상 늘었고 이중 내국인 출원이 74%인 37건을 기록했는데 광분해성수지(14건)보다 미생물.물등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 생분해성 수지가 1백1건으로 87.8%를 차지했다.
특히 생분해성 수지중 녹말(전분)을 이용한 기술이 전체의 54%인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지방족 폴리에스테르(24건)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말까지 분해성 수지를 가장 많이 출원한 기업은 제일합섬으로 16건이고 삼성종합화학.삼양사.코오롱이 각 5건,선경인더스트리.선일포도당이 각 3건,동양나이론.대림산업.고려합섬이 각2건을 출원했다.
姜錫容 특허청 심사3국장은『앞으로 그린 라운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産.學.硏 공동으로 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해야 하고 기업의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관련업체간 기술협의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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