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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 리스트」 7부문 석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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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스필버그 감독상 받아 최고의 날/남여주연엔 톰 행크스·홀리 헌터/아카데미상 시상식
할리우드 최고 흥행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가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6회 아카데미상 시장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감독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2차대전 당시 폴란드를 배경으로 나치독일에 의한 유대인 학살을 그린 『쉰들러 리스트』는 이날 시상식에서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작품상·감독상을 비롯,각색·편집·촬영·영화음악·미술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스필버그가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이나 감독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스필버그는 『주라기공원』으로도 영상효과·음향효과·음향상 등 3개부문 수상해 자신의 영화로 모두 10개부문상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남녀 주연상은 『필라델피아』의 톰 행크스,『피아노』의 홀리 헌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행크스는 『필라델피아』에서 에이즈에 걸린 변호사역을 잘 소화해 냈고 헌터는 『피아노』에서 영국에서 뉴질랜드로 시집 온 벙어리 신부역을 열연했다. 남녀조연상은 『도망자』의 토미 리 존스,『피아노』의 안나 파킨이 받았다.
한편 외국어영화상은 스페인의 『벨 에포크』(페르난도 트루에바 감독)가 차지했으며 주제가상은 『필라델피아』의 주제곡인 『필라델피아의 거리』(브루스 스프링스틴 노래)가 받았다. 기타 주요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각본상=제인 캠피온(피아노) ▲분장상=그레그 캔놈외 2인(미세스 다웃파이어) ▲의상상=가브리엘라 페스구치(순수의 시대) ▲생애공헌상=데버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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