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각 당 지도부 민생현장 찾아 바쁜 발걸음

중앙일보

입력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총선을 겨냥한 정치권 인사들의 행보는 바빴다. 각 당 대표 등 지도부들은 불우이웃과 민생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설날인 22일 자신의 고향인 전북 순창군 구림면 통안리를 방문, 친지 및 마을주민들과 점심으로 떡국을 함께 한 뒤 설거지를 하는 등 '1일 며느리 체험'을 했다. 鄭의장은 이강래 의원과 강인형 순창군수와 함께 자신의 종갓집에서 팔을 걷어 붙이고 친지와 마을주민 40여명의 식기를 직접 설거지를 하고 마을회관에서 세배를 올린 뒤 성묘했다. 鄭의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한테 지탄받았던 낡은 정치행태가 올해는 설거지돼서 정치개혁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鄭의장은 이어 전주시 금암동에 있는 전주소방서를 방문해 특별근무 중인 소방관 50여명을 격려했다. 鄭의장은 전날인 21일 오전에는 영등포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에게 새해인사를 전한 뒤 구로구의 쪽방촌을 방문, 떡국용 떡을 전달한 뒤 전북 전주로 이동해 사회복지사 5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기초생활보장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 강현욱 전북지사와 김완주 전주시장도 참석,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1일 신림11동 새마을단지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을 방문, 격려하고 쌀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崔대표는 "어려운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당이 솔선수범해 최선을 다하겠 다"고 말했다. 앞서 崔대표는 20일에도 용산역을 찾아 박원홍 서울시지부장 등과 함께 노숙자들을 위한 식사배급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상임중앙위원 등 당 지도부는 21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서울역을 찾아 귀향길에 나선 시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趙대표는 시민들에게 "새해에는 경제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민생안정과 경제를 살리는데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趙대표는 이어 부산행 경부선 통일호 열차에 탑승해 수원역까지 귀성객들과 동행하면서 시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디지털 뉴스센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