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한줄] “진실 없는 사랑은 가면 위에 세워진 비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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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착한 여자 콤플렉스의 뿌리는 깊다. 타인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고 동시에 욕을 먹기도 싫으니 누가 일을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한다…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것은 인간성을 평가 받는 것과는 다르다. 다른 사람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남의 위에 올라갈 수 없다.”

 -조직 내 인간관계에서 좌절을 겪는 여성들을 위한 지혜를 담은 실용서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여자로 산다는 것』(임경선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240쪽, 9800원)에서

“나 스스로의 꿈을 향해 도전할 때가 온 것이다. 언젠가는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나는 단지 내가 지금 여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이렇게 여기 앉아 있는 동안 나는 과연 이 산을 혼자서 오를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혼자서 밑에서부터 저 높은 정상까지.”

 -독일 출신의 세계적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의 낭가파르바트봉 단독 등정기 『검은 고독 흰 고독』(김영도 옮김, 이레, 272쪽, 1만2000원)에서
 
 “편협하고 융통성이 없고 소극적인, 돌 같은 마음을 살같이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그러나 진실이 함께하지 않는 사랑은 가면 위에 세워진 비극이다. 그렇게 때문에 진실은 항상 사랑과 함께 있어야 하고 사랑은 진실과 함께 있어야 한다.”

 -지난해 타계한 ‘우리 시대 큰 어른’ 강원용 목사의 수필 33편을 가려 묶은 수상집 『중간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현암사, 288쪽, 1만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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