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위험 큰 자동차 6월부터 보험가입 가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사고가 워낙 잦아 손해보험회사들이 보험을 받아주기를 꺼렸던,이른바 자동차보험 특정물건들도 오는 6월부터는 모두 자동차보험에 들수 있게 된다.
자동차 특정물건은 62만여건으로 대형사고 위험이 큰 영업용.
화물용 자동차가 대부분인데 손보사들이 보험인수를 꺼려 민원도 많았고 사고때 보상이 어려워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손해보험협회(회장 李錫龍)는 11일 손해보험업계 사장단회의를열어 오는 6월1일부터 자동차보험 특정물건을 국내 11개 손보사들에 할당하는 제도를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어지러운 영업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모집질서개선집중대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각사의 자동차보험 일반물건 보험료수입실적에 비례해 할당되는 특정물건을 인수,사고가 나면 해당보험사가 보험료 전액을 책임지게 된다.
지금까지 특정물건은 보험사가 설령 인수를 한다 하더라도 해당회사가 보험의 30%를,나머지 10개 보험사들이 70%를 나눠맡아왔다.
사장단은 또 모집질서 개선을 위해 손해보험협회에 신고센터를 설치,보험영업과정에서 특별이익(리베이트)제공.편법행위등에 대해신고해온 사람에게는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5월부터는 업계의 전문조사요원 25명으로 구성된 모집질서 현지조사반을 가동,전국 손보사 영업조직의 영업실태를 점검하기로 하고 부당영업 행위가 적발되면 해당사에 인사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종전의 2배수준의 벌금을 매기기로 했다.
〈李 在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