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장 선거전-대구.경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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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구.경북지역 상공회의소 회장의 임기만료가 가까워지면서 선거전이 불붙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에서 상의회장을 뽑는 곳은 대구(4월말께).포항(20일께).경주를 비롯한 6군데로 이달부터 6월까지 선거가 치러진다.
지난달 21일로 14대 회장임기가 끝난 대구상의는 姜재조 現회장(61.동양주물대표)이『삼성자동차유치.대구공항의 국제공항추진등 재임중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며 출마 의사를 밝힌데 이어蔡병하부회장(53.대하통상대표)은『대구경제회생을 위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두후보는 자신들의 업종을 중심으로 상공의원 포섭에 나서고 있으며,60명을 선출할 상공의원후보자들도 거래선과 평소지면을 십분 활용해 표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섬유업체를 경영하는 金모씨(40)는『상공의원 출마의사가 있는사람들이 벌써 3명이나 다녀갔다』며『표모으기를 위해 회원들 가운데 회비를 내지못한 업체의 돈을 대신 내주는 사례도 나타나고있다』고 말했다.
또 포항지역도 전회장의 잔여임기를 채우고 있는 金봉우회장(만다린호텔대표)이『포항지역 발전을 위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다 상공의원인 朴성길사장(서울용접봉)도 출마의사를 내비쳐 2파전의 양상으로 굳혀지고 있다.
이밖에 4월말께 선거를 치를 안동상의와 5월초가 될 경주상의를 비롯,나머지 지역들은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 없이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추측만 나돌고 있지만 조만간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상의 관계자들은 『지방자치제의 본격실시와 함께 지역경제계를 이끄는 상의회장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중요한 만큼 선거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趙성춘감사의 은행장 후보추천에 반발해 농성과 서명운동을벌였던 대동은행노조(위원장 黃영채)는 3일 은행측이 제시한▲행장의 경영성과에 대한 중간평가▲경영쇄신책등을 수용,은행장후보 사퇴운동을 끝냈다.
이에따라 趙감사는 7일 열리는 제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절차를 거쳐 제2대 대동은행장으로 결정된다.
[大邱=洪權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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