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전국 학생 체력검사 결과-골격 크고 시력.치아 약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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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 학생들의 체격은 매년 꾸준히 커지고 있으나 시력과 치아는 갈수록 나빠지고있다.
체격향상이 가장 두드러진 학력층은 남중생으로 평균신장이 10년전에 비해 5.07㎝,20년전보다는 무려 10.87㎝나 커졌다. 교육부가 5일 발표한「93학생 체격검사 결과」〈표 참조〉에 따르면 국1부터 고3까지 전학년의 키.체중.가슴둘레등이 92년보다 향상됐다.전국 10만2천여 국.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에서 국교 남학생의 경우 전년보다 키 0.
38㎝,몸무게 0.42㎏,가슴둘레 0.31㎝씩이 각각 커졌고여학생은 키 0.38㎝,몸무게 0.26㎏이 늘었다.
중학생은 키의 경우 남자 0.60,여자 0.36㎝가 커졌으며,체중은 0.77㎏,0.52㎏씩 향상.고교생도 키는 남자 0.
51㎝,여자 0.22㎝,몸무게는 0.82㎏,0.25㎏씩 불었다. 10년전및 20년전과 비교할 때 남학생은 중2~중3,여학생은 국6~중1의 성장치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중2생은 10년전보다 키 5.71㎝,몸무게 6.89㎏이 커졌고 20년전보다는 자그마치 키 10.87㎝,몸무게 10.41㎏(중3)이 늘었다.
여학생은 20년전과 비교해 키 12.24㎝,몸무게 9.00㎏(국6)이 늘었다.한편 이와는 별도로 전체 국.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체질검사에서는 전체 학생(8백81만9천명)의 17.
2%가 시력 0.7이하의 근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92년의 15.8▲91년 14.2▲90년 12.7▲89년 10.6▲88년 9.1%등에 이어 학생들의 시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시력 0.2이하의 약시자도 2.8%나 됐다. 국교생은 10명중 1명꼴인 10.1%가 근.약시로 조사됐고 중학생은 21.3%가,고교생은 28.6%였다.
치아의 건강상태도 전반적으로 나빠 전체의 절반인 49.8%가충치등의 질환을 갖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군것질이 많은 국교생은 전체의 63.1%가 이에 해당됐고 중학생은 39.3%,고교생은 32.0%가 잇병을 앓고 있었다. 〈金錫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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