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공참총장등 4명 합동영결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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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성남=김준범기자】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제22대 공군 참모총장 고 조근해대장 내외와 순직장병 4명의 합동영결식이 5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에서 이회창 국무총리,이병태 국방부장관,이양호 합참의장,신상우 국회 국방위원장,유가족과 친지,역대 공참총장,각군 장성 및 공군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장으로 치러졌다. 오전 7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가진 발인식에 이어 공군 군악대의 진혼곡과 유족·추도객들의 흐느낌 속에 거행된 이날 합동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종교의식­약력보고­조사낭독­고인의 육성녹음 근청­헌화 및 분향 순으로 1시간동안 진행됐다.
장례위원장인 최동환 공군 참모차장은 조사를 통해 『개인의 영달과 부귀영화에는 관심이 없이 30여년을 오직 전투조종사로서 영공방위에만 전념해 오신 총장님께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시니 전공군장병과 함께 애통함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 총장 내외의 유해는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묘지 장군묘역에,강 소령 등 4명은 대전 국립묘지에 각각 안장됐다.
이날 조 총장을 비롯한 순직장병 5명에게는 ▲수교훈장 광화장(조 총장) ▲보국훈장 삼일장(강성윤소령,이상훈·유영재대위) ▲보국훈장 광복장(전해술원사) 등 훈장이 추서됐으며 조 총장 이외의 4명은 각각 1계급씩 특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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