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동차시장 개방요구/미 관리 “내주 한미 통상협상서 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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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연합】 미국이 한국의 자동차시장 개방확대를 공식 요구하고 나설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미정부 통상담당관리는 다음주 서울에서 재개되는 한미 통상 실무협상에서 자동차시장 개방문제를 『최대 의제로 공식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한국 자동차시장 진출확대 문제를 두 나라 통상 실무협상에서 본격적으로 거론하기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미국이 이번 협상은 물론 곧 워싱턴에서 이어질 예정인 한미간 후속 통상 실무회담에서도 자동차시장 개방문제를 역시 강도높게 거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통상관계자들간에는 그간 다각적으로 압력을 가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일본 자동차시장을 일단 제쳐놓고 대신 한국쪽을 집중적으로 몰아붙여 「2중효과」를 내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까지 제시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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