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교환돼야 3단계 회담”/한미 내주 북핵대책회의서 최종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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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 양국은 내주 서울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실무대책회의를 열어 북한­미 3단계 회담 의제와 남북한 특사교환 문제 등을 최종 조율한다. 이를 위해 이 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가 10일 내한한다.
21일로 예정된 3단계 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남북한 특사교환이 성사돼야 3단계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내에서의 지위문제,일반 및 특별사찰 수용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또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일 경우 북한­미 관계개선에 대해서 폭넓게 협의할 수 있다는 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특사교환과 관련해 미국측과 합의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지만 북한은 지난달 뉴욕에서 특사교환이 이뤄져야만 3단계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사실에 분명히 동의했다』면서 『특사교환이 성사되지 않으면 이 회담이 무산된다는 것을 북한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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