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명예졸업장 제의 받았으나 고사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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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이 이 학교 무역학과 출신으로 알려졌다가 학력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탤런트 최수종(45)에 대해 22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외대 측은 최수종이 '이 학교에 합격했으나 가정 형편 때문에 등록하지 못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등록을 하지 않으면 학적이 남아있지 않게 된다"며 "전산 상에는 최수종의 기록이 없고 서류 확인 작업에도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외대 측은 또 "교육인적자원부 고시에 따라 전형관계서류는 4년간 의무 보관한다"며 "최수종이 합격했다고 이야기 하는 81년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아, 학교가 공식적으로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최수종이 동문에게 주는 각종 상과 명예졸업장 등을 모두 고사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2000년 가수 유열, 신윤주 KBS 아나운서, 최수종 등 3명을 외대 방송인상 수상자로 선정했으나, 당시 최수종이 수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던 것. 외대는 "당시 일부 신문에 보도되었던 수상 동정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외대는 "2004년에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졸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최수종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를 제의했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최수종이 고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수종 소속사 소프트랜드는 22일 "최수종은 "외대 무역학과에 지원해 합격했으나 집안 사정상 등록하지 못했다”며 “최수종에게 확인한 결과 미국으로 건너가 콜로라도에 있는 fortmorgan college를 1년 정도 다녔을 무렵 부친상을 당해 귀국하는 바람에 학교를 더 이상 다니지 못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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