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폐수로 광주시 수도물오염 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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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李海錫기자]24일오후 발생한 광주시광산구월곡.우산.산정동일대 수돗물오염파동은 취수장상류의 도축장 폐수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장성읍기산리의 대원축산(대표 黃하영)이 이날 폐수처리시설 교체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정화되지 않은 폐수 일부가 황룡강으로 방류됐다고 26일오전 자진신고해왔다는 것.
대원축산은 장성군남면정수장의 황룡강취수장 5백여m상류에 있으며 상수도사업본부는 黃씨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 및 방류량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광주지방환경청에 형사고발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24일오후7시20분~25일오전1시40분 광주시광산구월곡.우산.산정동 6천여가구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시궁창냄새가 심하게 나는 등 수돗물오염파동을 빚었다.
남면정수장은 사고직후 수질검사결과 암모니아성질소가 음용수기준의 5배인 2.354PPM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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