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모 명지대 총장, 자서전 출판기념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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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정근모 명지대 총장의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 총장,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이홍구 전 총리, 최성규 목사. [사진=변선구 기자]

정근모 명지대 총장(68)이 16일 『정근모의 삶과 비전-헌신』이란 제목의 자서전을 냈다. 정 총장은 1990년대 과학기술처 장관을 두 차례 지낸 원로 과학자다. 그는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초일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영훈 전 국무총리,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장상 전 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종교계·학계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등 일부 인사들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강 전 총리는 축사에서 “정 총장이 평생 동안 국가과학기술 능력을 발전시킨 기초 위에 초일류 대한민국 의 기초가 확립됐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날 “초일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지금 내가 실천을 시작해야 할 미션”이라며 “(이를 위해) 부모의 마음을 지닌 국가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또 “나라를 잘 다스리기보다 선거에 임박해 표밭에 화학비료를 잔뜩 뿌려 속이 빈 열매만 따낸 채 땅이야 어찌되건 내팽개쳐 버리고 있지 않느냐”며 현 정치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정 총장은 최근 40일 기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 총장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정 총장은 대통령 자질과 관련, “기본과 원칙을 지킬 줄 아는 사람, 어떤 각도에서 비춰도 양심적인 사람을 국가 지도자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강현 기자<foneo@joongang.co.kr>

사진=변선구 기자 <sunn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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