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있고 자금없는 사업자지원 중기보육센터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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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자금부족과 불확실한 사업전망등으로 쉽게 창업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중소기업보육센터」가 강서구등촌동 옛 자동차등록관리사업소 자리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12일 시유지인 이곳에 기존 사업소 건물을 개조,중기보육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내년초 입주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입주대상자는 새로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자금부족등으로 창업을 못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컴퓨터.전자등 공해가 적은 도시형 업종 20개업체가 선정된다.
시는 이곳에 계측기.컴퓨터등 첨단장비를 갖춘 실험실.연구실등을 마련해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전문가등을 초빙해 기술지원도 해줄 예정이다.
또 입주업체를 위해 시장및 판로정보를 제공해 주고 일정 기간(6개월~2년)이 지나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입주후 자생력을 갖춘 업체에 대해서는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자금이 부족한 업체는 은행과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등의 융자도 알선해주기로 했다.
입주비용은 인근 임대료시세의 절반 가격에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고 입주후 운영경비도 각종 공과금만 납부하도록 했다.
서울시 鞠允鎬상공계장은 『중소기업들이 좋은 기술을 가지고도 자금과 경험부족으로 창업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기보육센터에 가급적 첨단산업 중심으로 입주시켜 국가 경쟁력을높일수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건평 7백39평에 2층인 이 건물은 자동차등록관리업무가 구청으로 이관되면서 지난해 7월1일부터 비어 있는 상태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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