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등락한계 하루 44.17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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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株價는 하루에 최대로 얼마까지 오르내릴 수 있나.이제까지 가장 많이 오르고 내렸던 때는 언제였나.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 21.82포인트 하락한데 이어 7일에는 27.72포인트나 떨어져 올들어 최대 落幅을 기록함에 따라 새삼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7일을 기준으로 종합주가지수는 하루에 최대한 44.17포인트까지 오르고 내릴 수 있다.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8백66개 전 종목(관리종목 포함)이 일제히 상한가나 하한가를 칠때 이렇게 된다.
종합주가지수의 등락 최고치는 붙박이 수치가 아니며 수시로 변하게 되는데 이는 개별 종목이 하루에 오르내릴 수 있는 한계치(가격제한폭)가 주가 수준에 따라 달리 매겨지기 때문이다.
하루 하락폭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때는 지난해 금융실명제전격 실시가 발표된 다음날(8월13일)로 낙폭은 32.37포인트였다.이때는 9백60개 전 종목 가운데 9백17개가 하한가였다. 당시 종합주가지수는 최대한 34.96포인트까지 떨어질 수있었으므로 한계치의 93%까지 육박했던 셈이다.
7일의 하락폭은 한계치의 63%선이어서 당시 낙폭과는 비교조차 안된다.하루 하락폭 사상 2위는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에기관매도설이 돌았던 90년 10월26일의 32.01포인트,3위는 단기 증시부양책 부인 보도가 있었던 같은해 4월30일의 31.71포인트였다.
하루 상승폭 사상 최고치는 투신사의 무제한 주식매입등 증시부양책이 발표됐던 89년 12월13일의 36.26포인트였고,사상2위는 이에대한 소문이 파다했던 그 전날의 34.71포인트였다. 〈金東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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