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통 창원터널 대형사고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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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昌原=金相軫기자]경남창원과 부산을 30분대로 연결하는 창원터널이2일 개통되었으나 도로안전 시설과 교통표지판등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대형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가장 위험한 곳으로는▲도로가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좁아지는 터널 양쪽구간과▲터널 진입로인 왕복 8차선 창원대로가 왕복 2차선으로 좁아지는 창원시성주동 7호광장 지하차도 공사구간▲터널과 장유사이의 수많은 급커브 구간등이 꼽히고 있다 .
특히 레미콘.기중기.트럭등 각종 중장비들이 드나들거나 정차해있는 성주동 지하차도 공사장 주변과 터널 양쪽의 차선이 좁아지는 곳등에는 이같은 사실을 안내하는 도로표지판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
급커브 구간에도 이를 알리는 화살표지판이나 경광등을 설치해야하지만 현재로는 전무한 실정.
창원쪽에서 부산으로 달리다 서부산과 불모산 동쪽으로 갈라지는터널앞 고가도로 입구에도 방향구분이 제대로 안돼 있으며,장유면장유인터체인지 입구 교통안내판은 창원방면 표시가 테이프로 가린채 방치되어 있다.
이 때문에 오가는 차량들이 위험한 곡예운전을 하고 있으며,야간에는 더욱 위험한 실정.
부산까지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姜상균씨(38.창원시사림동)는『차선이 좁아지는 곳에서 대형 트럭들이 갑자기 도로안쪽 차선으로뛰어 드는데다 야간에는 급커브 구간에서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은 개통 첫날인 2일 7천5백여대였던것이 최근에는 1만여대로 불어 났으며 앞으로 1만5천여대까지불어날 것으로 예상돼 교통표지나 도로안전시설등이 더욱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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