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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디스크에 좋다-현대무용가 홍승엽씨 허리건강요법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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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무용으로 건강한 허리를-.』 현대무용의 몇가지 동작을 연습,반복하여 요통을 예방하는 건강요법이 소개됐다.현대무용가 洪承燁씨(33)는 지난 토요일(29일)오후 척추 전문 치료원인「우리들 병원(원장 李益模(527)0924)」에서「튼튼한 허리를 만드는 건강무용법」 강좌를 열었다.『우선 몸에 들어간 힘을 푸세요.양쪽다리를 어깨와 같은 너비로 벌린후 선 자세에서 양팔을어깨위로 나란히 높이 쳐들고 허리를 천천히 앞으로 굽혀 머리가발에 닿도록 하세요.』 1백여 수강생들은 대개 요통을 앓았거나허리건강에 관심이 있는 중장년층.느린 춤곡에 맞춰 활처럼 굽어지는 洪씨의 유연한 몸놀림을 따라하느라 진땀을 흘리면서도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무용요법을 배우는 모습은 진지하기만 하다.『무리한 모방보다는 자기수준에 맞게 차분히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선채로 자연스레 다리를 벌린후 상반신을 굽혀 머리가 양쪽발까지 닿도록하는 준비운동에 이어 스트레칭 동작에 들어간다.
양무릎을 바닥에 대고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내밀어 ㄱ자로 꺾은후 양손을 허리에 대고 몸을 앞으로 내밀거나 굽혀 허리.종아리.히프의 근육을 당겨준다.이 동작은 무용 요법의 핵심이다.발을 바꿔 반복한다.간간이 다리를 두들겨 몸을 풀어 준다.
몸을 꼬아주는 트위스트동작은 스트레칭 기본동작에서 한쪽 무릎은 세우고 다른 한쪽 무릎은 앞으로 뻗은후 머리를 굽혀 반대편귀가 다리에 닿도록하여 허리.몸통등이 뒤틀리게한다.다리를 바꿔반복한뒤 훈련을 마친다.매동작의 소요시간은 3 0초~1분남짓.
『요통예방은 허리 근력만 늘려선 안되고,유연성을 함께 길러줘야 합니다.근육강화만 한 환자는 몸이 뻣뻣해 머리도 못 감을 정도니까요.』병원 재활의학과장 李源英박사는『무용은 섬세한 동작으로 허리를 연하게 해주므로 미국에선 정식치료법으로 채택할 정도』라며『다만 고난도의 예술행위이므로 요통징후가 있는 사람은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해야 한다』고 말한다.우리들 병원은 14일부터 매주 2회 洪씨를 강사로 정규강좌를 열 계획이다.
〈姜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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