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 입시배점 대학별 자율화 촉구-전국음악대학 학장협의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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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국음악대학학장협의회(회장 徐友錫)가 각 음악대학이 입학시험에서 내신성적.수학능력시험성적.실기점수 배점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하라고 당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이날 서울 동숭동 예총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국제화.세계화 추세에 따라 교육제도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음악대학학장협의회는 또『내신 또는 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자격자를 1차 선발한 다음 실기점수 순위로 학생을 최종 선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부터 음악대학 입시제도 개선방안을 연구해온 협의회는 이날 94학년도 某음악대학 합격생의 성적표를 자료로 제시하면서『내신성적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현 입시제도에서는 예술성이 뛰어난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낙방하는 현상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某대학 기악과의 경우 악기별 실기시험에서 1,2위를 하고도 내신성적이 낮아 불합격된 사례가 적지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교육부는 지난 92년도 대학입시부터 예체능계 입시부정을 막기 위해 예술학과의 내신성적 비중을 40%로 높였었다. 전국음악대학학장협의회는 서울대.연세대.숙명여대.영남대등전국의 24개 음대학장으로 구성돼 있다.
〈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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