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폭동 38명 석방/게릴라 5명 사인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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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산 크리스토발 AP=연합】 멕시코정부는 인권단체들의 계속되는 압력에 못이겨 28일 신년초 멕시코 남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동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구금중이던 70명 가운데 38명을 석방했다.
멕시코정부는 이와함께 정부군이 처형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폭동가담 게릴라 5명의 사망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을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정부는 이번 석방조치가 남부지역에 평온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으나 사실은 폭동진압과정에서 정부군이 저지른 잔악행위를 비난해온 인권단체들의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7일 9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과테말라의 리고베르타 멘추 여사가 멕시코 세로 후에코주 교도소를 방문,폭동관련 수감자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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