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학생들 학력증진 뚜렷-시교육청 인재육성책 정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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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광주지역 대입수험생의 절반에 이르는 학생들이 전기대 입시에 합격,해마다 괄목할만한 학력증진을 보이고 있어 시교육청의 인재육성시책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고교생들의 전기대 합격률은 90년 35.2%를 시작으로91년 37.4%,92년 41.4%,93년 42.9%를 기록한데 이어 새로운 입시제도가 처음 시행된 올해에는 서울.부산.대구등 타 대도시에 비해 취약한 교육환경을 딛고 47%가 합격했다. 특히 문성고(45명).광주과학고(42명).고려고(39명).인성고(35명)등 신흥명문고를 중심으로 서울대 합격자가 3백68명에 달해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지원자수 대비 합격률은 전국 최고(62%)를 기록했다.
학생들의 뛰어난 실력덕분에 학부모를 비롯한 주민들도 타지역에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지역세를 인재육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만성적인 시위지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처럼 광주지역 고교생들의 실력이 향상된 것은 시교육청이 91년부터 5개년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교단선진화 사업」이 뿌리내리고 또한 사학재단의 열성적인 교육투자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교육청은 95년까지 84억원을 들여 선진국 수준의 교육풍토를 조성할 예정이다.
[光州=具斗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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