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일 교통혼잡 극심-쇼핑차량 수만대 뒤엉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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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들이 올들어 처음 실시한 정기세일의 마지막날인 23일 백화점 쇼핑을 위해 몰려든 수만대의 차량이 뒤엉켜 백화점 주변 도로 곳곳이 하루종일 극심한「교통대란」을 겪었다.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정기세일 일정을 일률적으로 편성하는바람에 휴일 도심곳곳의 교통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서울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백화점의 경우 인근 송파대로와 롯데월드앞 도로가 23일 오전10시부터 오후8시까지 10시간동안 수만대의 차량이 뒤엉켜 2~3시간동안 거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잠실 롯데월드백화점 주차장을 들어가지 못한 차량들은 백화점옆잠실주공아파트 단지등 주차할 곳을 찾아 배회,인근 지선도로마저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으며 불법.얌체주차 차량으로 곳곳에서 주민들과 승강이가 벌어졌다.
또 서울중구 롯데백화점본점과 미도파백화점 주변의 을지로1가 지하철역 입구 네거리및 서울시청앞 도로등도 이날 하루종일 백화점을 찾는 차량들로 엄청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이에대해 교통전문가들은『백화점 세일기간이 중복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펴는 동시에 교통영향평가를 재실시해야 하며 백화점측은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할인혜택을 주는등 대중교통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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