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 임금 동결-노조선 6% 요구 논란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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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東京=李錫九특파원]일본노동조합에 대응하는 경영자단체인 日經連의 나가노 다케시(永野健)회장은 11일『올해는 임금을 올릴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경영자측의 입장은 고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최 우선 사항』이라고 전제,기본급을 올릴 수 없다는 원칙을 갖고 노조와 협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나가노회장은 정기승급에 대해서는『옛날부터 실시해오던 기업들에하지말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밝히면서도『정기승급이나 기본급을 올릴 힘이 있는 기업이라면 고용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나가노회장은『올해 임금인상은 전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하고 올해 임금인상률이 전후 최저인상률을 기록했던 87년(3.
4%)이나 93년(3.8%)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日經連의 이같은 자세에 대해 노동조합측은『인상률 5~6%,2만엔이상』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어 올해 일본의 임금협상은 노사간에 격렬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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