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디지털 신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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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2007년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도시 전체가 컴퓨터로 관리되는 '미래형 디지털 시범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토지공사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일대 65만7천평 규모의 흥덕택지개발지구를 '디지털 시범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토공은 이를 위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도시개발 모형을 한국과학기술원에 의뢰하고 연내 구체적인 실시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디지털 시범도시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차세대 컴퓨터 환경인 '유비쿼터스 (ubiquitous)'개념을 도시에 적용한 것이다.

신호등.도로 등 도시 곳곳에 통신칩을 설치해 컴퓨터 시스템으로 도시를 관리하는 한편 외부에서 집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집에서 도시 전체의 교통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토공은 이를 위해 주요 도로에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설치하고 모든 아파트 단지에 초고속 통신망을 가설할 계획이다.

2001년 12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흥덕지구에는 앞으로 아파트 5천여가구 등 주택 9천3백여가구가 건설돼 인구 2만9천명의 저밀도 주거지가 조성된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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