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부동산투자 의혹 관련/공화당 특별검사 요구로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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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진창욱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자신이 투자한 화이트워터 부동산회사에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지난 92년 시효가 말료된 특별검사법이 부활될 경우 공화당의원들이 제기한 특별검사 임명요구를 법무부가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요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한편 재니트 리노 법무장관은 이날 장관권한으로 특별검사를 임명하라는 공화당 의원들의 요구를 공식 거부했으나 법무부가 진행하고 있는 사건조사 과정에서 의혹이 증폭돼 파문이 계속 확산될 조짐이다. 뉴욕 타임스지는 지난 92년에 시효가 끝난 특별검사법이 의회에서 부활될 경우 리노 장관과 보좌관들이 초당적인 특별검사를 임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법무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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