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놀이공원 겨울축제-서울지역 3곳 이벤트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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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서울지역 대단위 놀이공원들이 비시즌인 겨울철임에도 불구,겨울손님 유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서울지역의 3대 놀이공원인 과천서울랜드.용인자연농원.잠실롯데월드는 겨울방학과 연말연시를 맞아 각각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청소년층과 가족나들이 손님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은 과천서울랜드는 올겨울 이벤트로「은빛축제」를 펼치고 있다.서울랜드는 겨울철 대표적 레포츠인 눈썰매장을 아직 보유하지 못한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은빛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새로운 영화『비발디의 봄.여름.가을.겨 울』을 18일부터 서울랜드 지구관에서 상영한다.
서울랜드 지구관은 서울랜드의 상징물인「짜릿 영화관」의 새로운이름으로 1백80도 초대형돔 스크린을 통해 웅장한 화면을 비스듬한 의자에서 편안히 누워 관람할 수 있는 특수 영화관이다.
이 영화에서는 비발디 불후의 명곡『사계』가 다이내믹하고 웅장하게 연주됨으로써 영화와 함께 오키스트라의 콘서트를 듣는 듯한느낌을 준다.또한 생동하는 봄,만물이 성장하는 여름,수확의 계절 가을,편안한 휴식의 겨울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70㎜ 초대형돔 스크린을 통해 환상적인 영상기법으로 30분동안 생생하게 보여준다.관람료는 어른 2천5백원,청소년 2천원,어린이 1천5백원.(504)0011.
서울랜드는 이와함께 24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야간개장한다.이 기간중 미혼남녀와 가족단위의 이용객들을 위한 서비스패키지상품도 마련했다.연인들은 놀이시설을 이용하고 서울랜드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즐기며 통나무무대에서 열리는「하얀 데이트 쇼」도 즐길 수 있다.
자연농원의 겨울 손님을 위한 대표적 프로그램은 역시 눈썰매.
3만평의 국내 최대 눈썰매장은 크리스마스 전야에는 자정까지 개장시간을 연장한다.총 6개 코스(성인용 스키썰매 2개 코스,눈썰매 2개 코스,유아 썰매 2개 코스)가 마련된 눈썰매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연농원은 또한 베트남 수교 1주년 기념사업으로 세계 최고의「베트남 수중인형극」공연을 국내에선 최초로 내년 2월13일까지두달동안 특설공연장에서 일반에 선보인다.
수중인형극은 일반 인형극과는 달리 물속에서 연기함으로써 실전을 방불케하는 특수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이번에 내한한 베트남의 탕릉 공연단은 3백여년동안 전래돼 온 전통인형극을 체계화한베트남 최고의 예술단으로 수차례 외국 순회공연을 한 바 있다.
(0335)○303302~7.
***영업시간도 연장 롯데월드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젊은이들을위한 인기 연예인 특별공연과 디스코 한마당,가족고객을 위한 산타 퍼레이드,화이트 크리스마스 캐릭터 뮤지컬 공연,캐럴밴드 공연등을 펼친다.롯데월드는 24일부터 31일까지는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한다.이밖에 내년 1월10~14일,17~21일 두차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겨울 어린이 박물관 교실」이 열린다.(411)2102~7.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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