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쏠리는 상품권 관련주-백화점.의류등 매출증대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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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내년부터 상품권 발행이 재개되면서 이로 인해 매출증대가 기대되는「상품권 관련주」들이 새로운 관심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은 치열한 수익률 경쟁으로 인해 새로운 주도주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으므로 상품권 발행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유통망이 잘 갖춰져있는 백화점과 유명 의류업체,대형 생활용품업체등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내세워 주가를 끌어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산주.현금흐름 우량주.연결 재무제표 관련주등과 같이비교적 객관적인 지표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여서 일반 투자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생명력 긴 테마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상품권 관련주」에 포함될 수 있는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민감하게 영향을 받고있는 것은 소위「하이패션 3인방」으로 불리는 나산실업.신원.대현등이다.
이들 업체는 내년부터 새로 허용되는 50만원까지의 고액 상품권 발행에 적합한데다 계절적 수요까지 맞물려 있다는 점 때문인듯 대부분 종목이 급락을 면치 못했던 20일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그러나 신세계.금강개발.미도 파등 백화점업체와 삼성물산.럭키금성상사.코오롱상사.백양.쌍방울.남영나이론등 의류업체,제일제당.미원.럭키등 생활용품업체등「상품권 관련주」에 해당하는 다른 종목의 경우 아직까지 주가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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