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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화제>안혜숙 장편소설 역마살낀여자/강추자 희곡선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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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작가 安惠淑씨가 장편소설『역마살 낀 여자』를 펴냈다.(도서출판 찬섬刊).
가정에서의 여성학대,직장에서의 여성취업제한,성희롱등이 최근들어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펴낸 安씨의장편『역마살 낀 여자』는 중년의 이혼녀와 독신녀를 통해 페미니즘의 실제적 단면을 그려보이고 있다.
의식속에 잠재해 있던 역마살 때문에 가정을 뛰쳐나온 한 중년여성과 남성이상으로 의지와 능력,직업상의 수완을 지니고 있는 신세대 독신여성을 내세워 安씨는 이 작품에서 「여성은 약하다」는 지금까지 性에 대해 보여온 일반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려 하고있다. 安씨는 70년대 혼성듀엣 「라나에로스포」의 여성멤버로 지금도 여전히 애창되고 있는 『사랑해』등 많은 노래를 직접 불렀던 인물.75년 결혼과 함께 노래를 그만둔 安씨는 88년 남편을 사별한뒤 문학활동을 시작,시집『멀리 두고온 휘파람 소리』,장편소설『해바라기』『고엽』등을 펴냈다.
시집『홀로서기』로 한국출판사상 2백50만부라는 초유의 판매부수를 올린 시인 서정윤씨가 창작우화집『상어 하느님 이름은 카우후후』를 펴냈다(문학수첩刊).
우화가 지니는 신비롭고도 재미있는 비유로 서씨는 인간의 삶에빗대어 바닷속 어린상어의 홀로서기 사랑법을 제시하며 인간의 마음 갈피마다 깃들여 있는 기쁨과 슬픔,사랑과 지혜를 음미하게 하고 있다.
문화 인류학자 宋善熙씨가 시집『한의 소리 원의 소리』를 펴냈다(풀잎刊).
님,그리움과 기다림,情과 恨,바람(願)과 원(怨)은 우리 민족정서의 근간이며,특히 설움많고 눈물많은 한국여성의 속가슴이기도 하다는 宋씨는 2백13편의 시를 통해 한국여성의 정서적 뿌리를 형상화하고 있다.
안산 빛된교회 담임목사 崔雲想씨가 시집『엑스포 가는 길』을 펴냈다(홍익재刊).
총4부로 구성된 이 시집 1부「한밭들 엑스포93」과 2부「엑스포 93국제관」에서 崔씨는 大田엑스포에 관한 모든 감상을 詩형식으로 기록하고 있고 3,4부에서는 우리네 일상과 사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붙잡고 있다.
***姜秋子씨의 희곡선집 여류희곡작가 姜秋子씨가 희곡선집『고양이 쥬리는 어디로 갔을까요?』를 펴냈다(예술기획刊).
77년 데뷔작인 표제작을 비롯,장막희곡「공녀아실」등 선집에 실린 7편의 작품을 통해 姜씨는 인간소외와 섬세한 감수성을 눈에 보일듯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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