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제신경외과학회 부회장 서울의대 최길수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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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우리 신경외과 학계의 연구결과를 세계학계에 적극 소개해 우리 위상을 높이는 한편 후학들의 활발한 국제활동을 적극 추진,국내 신경외과학계에 자극을 줘 의학의 국제화.선진화에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신경외과학회에서 임기 4년의 부회장에 선출된 서울大의대 崔吉洙교수(58.신경외과)는 자신의 피선이 의학계 국제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으로 세계단위 의학회의 부회장에 선출된 것은 崔교수가 처음.
그는『한국에서 부회장이 나왔다는 것은 국위선양과 발언권 신장이라는 민간외교 측면에서도 좋은 일이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선진국의 의학과 신속하게 교류할수 있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특히 후학들의 학문열정을 자극하기 위해 앞으로 2001년에 열릴 12차 세계 신경외과학회의 한국 유치를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崔교수는『國立大 교수들의 해외출장이 연간 2회로 제한되고 있어 의학을 포함한 학문의 국제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활발한 국제활동이야말로 한국 의학의 힘을 기를수 있는방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부회장 선출시 개인의 업적과 국제학술에 대한 기여도가 크게 작용하지만 이번 선출은 지금까지 묵묵히 의학연구.교육.진료에 힘써온 많은 선후배 의사들의 뒷힘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현미경을 통한 뇌혈관질환 미세수술을 국내에 보급한 개척자의 한 사람이며 지금은 뇌 깊숙히 자리잡은 頭蓋底 뇌종양을 중점연구하고 있다.
90년에 미국신경외과학회 명예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했고 유라시아신경외과학회장(90~91)을 역임하는등 활발한 국제활동을 하고있다. 〈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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