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아이디드 억류미군등 2명 석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워싱턴.카이로 로이터.AP=聯合]소말리아 최대군벌 모하메드파라 아이디드 무장세력에 억류됐던 美軍조종사와 나이지리아 출신1명등 유엔평화유지군 2명이 14일 석방됐다.
美국방부대변인은 헬機조종사 마이클 듀란트준위가 억류 11일만에 석방돼 『모가디슈 모처에서 美國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14일 소말리아 최대군벌 아이디드派의 미군조종사 석방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을 표시했다고 백악관 고위보좌관 조지 스테파노풀로스가 밝혔다.
美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미군조종사 석방에 비밀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13일 소말리아人들의 생존권이 보장됐다는 확신이 들 경우 소말리아 주둔 미군을 당초 철군예정일인 내년 3월31일보다 일찍 철수시킬 수도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보낸 한 보고서에서 미군이 소말리아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할 경우 다른 많은 나라들도 이에 동조함으로써 유엔의 활동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 조기철수에 대한 원칙적인 반대입장을 재강조했다.한편 부트 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 아랍.아프리카및 회교국 지도자들은 14일 아랍. 아프리카국가들이 소말리아 평화유지활동을 위해 병력.
자금을 지원할 것을 호소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