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커먼 판문점 입국/김 대통령예방,방북결과 설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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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어제 김일성만나
개리 애커먼 미 하원 아­태소위원장이 사흘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12일 낮 외국인으로는 처음 판문점을 통해 입국했다.
애커먼의원은 판문점 도착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진뒤 이날 오후 김영삼대통령을 예방,방북결과를 설명하고 한승주 외무장관과도 회담한다. 애커먼의원은 13일 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도 만난다.
애커먼의원의 북한 방문에 동행했던 러셀 윌슨 미 하원 아­태소위 수석보좌관·로버트 해서웨이 보좌관·키노네스 국무부 북한 담당관 등 3명도 이날 함께 입국했다.
애커먼의원 일행은 9일 북한 조선외교협회 초청으로 북경을 통해 평양을 방문,11일 김일성을 만나 요담을 가졌으나 북한은 대화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애커먼의원은 10일에는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외교부장·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아­태지역 정세,북한­미 관계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북한·중국측 군사정전위는 11일 북한 중앙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군사정전위 유엔군측 비서장과 실무접촉(11일)을 갖고 애커먼 위원장의 판문점 통과를 합의했다』면서 『이는 호상존중·내정 불간섭·불가침을 공약하고 조선의 평화통일을 지지한 조미 공동성명의 원칙을 고려,예외적으로 취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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