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다 기름유출 양식장 수백곳 오염-유류.화물선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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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光州=千昌煥기자]27일오후7시20분쯤 전남여천시묘도동 온동마을과 광양제철부두 사이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 비지아샨호(8천8백59t.선장 추주파.44)와 부산 선적 유류바지선인제5금동호(5백32t.선장 金박남.50)가 충돌,벙커 C유가 유출돼 전남여수.여천및 경남 남해일대 청정해역 1천5백여㏊에 기름오염 비상이걸렸다.
또 이 사고로 금동호 선장 金씨와 기관장 金동복씨(39)등 2명이 실종됐다.
오염사고는 벙커C유 2천1백t을 실은 금동호 기름탱크 5개중2개가 파손돼 5백여t이 바다로 유출돼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이 일대 반경 8㎞이내 자연산 새조개 서식처와 고막.바지락등 어패류 양식장 수백여곳이 오염돼 수백억원대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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