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PLO회담재개 시사,크리스토퍼 국무장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워싱턴 AFP=聯合]빌 클린턴 美행정부는 1백년에 걸친 중동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중동 평화안 공식서명이 임박함에 따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의 대화재개등 對PLO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은 팔레스타인 국가가 들어서는데는 반대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면서『현재 정책변화는 없지만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TV도 한 이스라엘 고위 정치소식통을 인용,PLO가이스라엘 파괴와 테러강령을 포기하고 이에 대해 이스라엘. 미국은 PLO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시리아는 이번 워싱턴 11차 평화회담 또는 12차회담때 이스라엘군의 골란고원철수를 포함하는 평화협정「원칙선언」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의 對시리아협상 수석대표가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스라엘 수석대표인 이타마르 라비노비치는 시리아-이스라엘 평화에 관한 원칙선언이 이번 회담에서 마련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시리아대표들이 이번 회담에 안되면 늦어도 다음 회담때까지는 이같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양보 가능한 영토범위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시리아측도 구체적인 협상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