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면책 철회 싸고 터키-스위스 보복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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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앙카라.베른 로이터.UPI=聯合]터키는 스위스주재 터키대사의 외교면책권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스위스에 대한 보복으로 1주일안에 터키주재 스위스대사와 다른 2명의 외교관을 소환하라고 스위스측에 요구했다.
터키의 아나톨리아 통신은 양국간 외교관계는 스위스가 터키 주재 신임대사를 임명할 때까지 대리대사급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위스정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이같은 소환요구는 전적으로 부당하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같은 양국간의 관계악화는 쿠르드족 시위대가 지난 6월24일베른 주재 터키대사관을 곤봉과 돌멩이로 공격하자 대사관 직원들이 시위대에 발포,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해 스위스 당국이진상 조사를 위해 터키대사의 면책특권을 해제해 줄 것을 터키 정부에 요청하면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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