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관람 공연·축제까지 사나흘 잡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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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대전 엑스포 전시장은 우선 넓이가 27만평이 넘는 데다 국내 전시관이 26개, 30여개 국제 기구가 참가하는 국제관 등 전시관을 모두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이 줄잡아 17시간이다. 여기에 수시로 펼쳐지는 공연·축제 행사 관람 시간까지 포함한다면 적어도 3∼4일은 걸린다. 따라서 효과적인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 지식을 갖고 가야 한다. 하루에 돌아볼 전시관을 미리 선정, 위치와 소요 시간까지 고려해 계획을 세운 뒤 입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간 절약을 위해서는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자동응답 전화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각 지역에서 전자식 전화기로 국번 없이 700-1993번을 돌리면 ▲이용 방법 안내 ▲엑스포 일반 사항 ▲전시관 순례 ▲엑스포와 과학 기술 ▲엑스포와 문화 행사 ▲교통과 숙박 ▲관람 안내 ▲전화 안내 ▲주제가와 이미지 노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국통신의 KT-MAIL, 데이콤의 천리안, 한국 PC통신의 HITEL, 포스데이터의 POS-SERVE 등 컴퓨터 통신 가입자라면 각 서비스에서 GD EXPO 1993을 타이프 하면 자동응답 전화와 같은 내용의 문자정보·사진 자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숙박에 대한 정보는 숙박 안내 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조직위가 운영하는 숙박 정보센터(042-863-1002)와 엑스포 타운(042-863-1002)·대전 역(042-22-3228) 등 9개 숙박 정보 안내센터 등이 대전과 주변 지역의 객실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서울지역은 서울 역(02-319-8406)과 관광공사(02-319-8446)가 안내해 주고 있다.
교통편은 공항·역·버스터미널·헬리포트 등에 문의하면 되고 대회 조직위나 관광 지도를 참고해도 된다. 사전 정보를 취합한 다음 대회장으로 가는 도로가 체증이 되면 충청남북도 일원에서 청취가 가능한 주파수 FM90.5㎒ 엑스포 방송을 청취하면 도움이 된다.
교통·숙박·입장권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 상품으로는 롯데·경남 등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당일 코스로 왕복 교통편과 입장료를 포함해 2만3천원선, 열차 편을 이용해 당일로 엑스포 행사장을 구경하는 상품은 2만5천원이다. 또 우석여행사 등이 엑스포 타운을 숙박지로 왕복 교통비와 숙식비·입장료를 포함시켜 내놓은 1박 2일 상품은 어른이 주말 7만1천5백원, 주중엔 5만6천5백원이고 어린이가 주말 4만7천원, 주중 3만7천원선.
유성 온천에서 하루를 묵으면서 엑스포를 관람하는 롯데관광 상품은 12만5천원(호텔)과 6만5천원(장급 여관) 두 가지. 2박 3일 동안 구례 화엄사∼여수 오동도∼거제 해금강∼부곡온천을 돌면서 대전 엑스포를 관람하는 2박 3일 여행 상품은 호텔 12만5천원, 장급 10만5천원이다.
대회장에는 남문·동문·서문 등 각 출입문 입구에 대형 안내판이 설치돼 있고 출입문 별로 한곳씩 모두 세 곳에 종합안내소가 설치돼 있어 도우미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대회장 내에도 16곳의 안내소가 있으며 25개소에 설치된 컴퓨터 안내시스템인 「꿈돌이 안내센터」를 활용, 전시관 관람을 예약하는 것도 좋다. 전시관의 위치·공연 시간은 물론 입장객 수·예상 대기 시간 등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전시관을 관람하는데는 성인의 보통 걸음으로 하루 7∼8개씩 둘러볼 수 있을 정도지만 어린이나 노인들의 경우 꿈돌이 열차·모노레일·곤돌라 등 구내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엑스포 전시장 내에는 음식을 갖고 들어갈 수 없어 91개소의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가격은 비빔밥·갈비탕 등이 4천∼5천원 선으로 시중가와 큰 차이가 없고 메뉴도 다양하다. 그러나 점심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혼잡이 예상되므로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 전시장 밖 갑천 고수부지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시장 인근의 숙박 시설로는 엑스포 타운 아파트(042-863-0455∼6) 외에도 호텔 리베라 유성(823-2111), 유성 호텔(823-0811), 아드리아 호텔(824-0211), 홍인 관광 호텔(822-2000)과 엑스포 드림 캠프 야영장(861-6311)이 있다. 또 별미 집으로는 동구 대성동의 평양 순두부집(042-282-7817)을 비롯, 유성구 신성동 두레아파트 뒤편에 있는 숯골원 냉면집(042-861-3288) 유성구 구즉동 할머니 묵집(042-931-5842), 갈비 전문점 서울가든(042-822-2145), 대전 역 앞 솥밥 전문점 국일 식당(042-256-9256)과 전통 설렁탕 집 한밭식당(042-256-1565) 등이 있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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